유럽고객 확대·ESS 매출 확대로 中 매출 피해 상쇄
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개발도 진행 중
-
삼성SDI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규제 이슈가 3분기 안에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미 중국 전기차 고객사와 하반기 공급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진행된 삼성SDI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중국 배터리 규제로 인해 삼성SDI가 받은 피해·현재 대응 상황·향후 전망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SDI는 현재 중국 발(發) 배터리 규제로 인한 문제를 ▲삼원계 전기버스 ▲물류 상용차 ▲배터리 표준 인증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삼성SDI는 "삼원계 전기버스의 경우 현재 규제 표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있고, 표준화 작업이 완료될 경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류 상용차와 관련된 보조금 지급 중단 문제도 곧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표준 인증과 관련해서 삼성SDI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심사에서 일부 항목이 미비해 인증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보완해 5차 심사에서는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규제 이슈로 인한 매출 타격은 크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삼성SDI는 "유럽 자동차고객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로 기존에 밝힌 연간 매출 전망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3분기 중에는 삼원계 버스 이슈를 제외한 물류 상용차·배터리 표준 인증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중국 전지업체들이 최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에 삼성SDI는 자사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I는 "중국 시장은 국내 업체 2곳·일본 업체 1곳·현지업체 3곳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서) 기술력이나 제조능력·폴크스바겐·BMW 등 기존 고객과의 관계 등에서 수년간의 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가절감 노력, 에너지 밀도향상·플랫폼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모델3'에 사용되는 실리콘계 소재 기술과 각종 신소재 기술 개발상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삼성SDI는 "실리콘음극기술은 이미 2014년부터 당사가 선점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리튬에어 기술도 꾸준히 개발 중이며, 리튬메탈 배터리는 2020년 이후에 양산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현재 유럽 신규 거점공장 투자안에 대해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국 자동차 배터리 이슈가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폰향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욱 개선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7월 28일 17: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