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70% 560억원에 인수…기존 대표와 공동 경영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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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철강구조물 제작 업체 거흥산업을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이날 거흥산업 최대주주인 이규석 대표이사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JKL파트너스는 이규석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 중 70%를 560억원에 인수한다. 이규석 대표는 잔여지분 30%를 보유하면서 등기이사로 남아 JKL파트너스와 함께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1994년 설립된 거흥산업은 철구조물 제작 및 강구조물공사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베트남에 자회사 거흥비나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957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을 올렸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거흥산업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업체”라며 “한국정수공업과 원방테크 등 수주 기반의 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했던 경험을 살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JKL파트너스는 거흥산업 인수를 위해 지난해까지 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별도의 인수금융은 쓰지 않는다. 거흥산업은 3호 펀드의 6번째 투자기업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3호펀드는 투자금의 60% 가량을 소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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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11일 18: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