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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자동차 부품업체 디아이씨의 자회사 디아이씨글로벌에 투자한다.
16일 디아이씨는 100% 자회사인 디아이씨글로벌이 61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아이씨글로벌은 61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신한BNP와 큐캐피탈 등 투자자들이 이를 인수한다. 당초 신한BNP와 큐캐피탈이 각각 250억원씩 5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투자자의 참여로 투자 규모가 늘었다. 투자자들은 디아이씨글로벌의 가치를 1760억원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투자유치를 주관했다.
이번 투자는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 성격으로, 디아이씨글로벌은 오는 2019년까지 상장 청구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디아이씨글로벌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 대일기배(장가항)유한공사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상반기말 278%던 부채비율을 83%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40억원 규모의 은행권 차입금을 안고 있는 디아이씨 역시 고금리 차입금 500억원을 일시에 상환해 부채비율을 205%에서 17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개선과 독립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자금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게 됐다"며 "디아이씨 역시 대규모 차입금을 상환해 투자회수 시기를 크게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이씨는 자동차 및 중장비 구동계 부품과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부품업체로, 김성문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44.0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94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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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16일 19:34 게재]
입력 2016.08.17 07:31|수정 2016.08.17 10:00
미래에셋대우 주관…프리IPO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