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새 행장 선임에 우리銀 투자자 의견반영"
입력 2016.08.22 20:00|수정 2016.08.22 20:00
    오는 11월 계약종료 뒤 임시주총으로 사외이사 선임
    "투자자측 사외이사 배출시 재직기간이 곧 보호예수 기간"
    최대 8% 사도 사외이사 1명 선임…4% 이상 투자할 유인 떨어져
    •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매각을 위해 사외이사 추천권 등의 당근책을 제시했다. 다음은 아래는 우리은행 매각방안 기자간담회 윤창현 공적자금관리공자위원장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예보 현재 비상임이사 1명 선임은 그대로 유지하나?

      "예보에서 비상임이사 선임 필요하다. 공적자금 관리 목적 있기 때문이다. 이건 경영 개입 목적 아니고, 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다."

      Q. 만약 4% 과점주주 최대 7명이 들어오더라도 사외이사 자리 다 주나?

      "일시적으로 사외이사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8% 지분 매수도 들어오면 그런 우려보다 실제 새 사외이사 선임된 숫자는 줄어들 것 예상한다. 기존 이사 만료되면 인원수 조정될 것. 과점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먼저 선임되고, 그후 임추위 결성해서 행장 추천하는 방식 추진하겠다."

      Q. 사외이사 어떻게 지원할지, 현 행장 임기 내 의견 반영 가능할지?

      "임추위에서 구성을 잘 해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차기행장 선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 구성이 늦어진다면 계속 행장 임기가 연장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행장은 다음 선임까지 대리로서 일시적으로 연임 가능할 것이다."

      Q. 과점주주가 정말 경영상 독립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보 잔여지분 21%가 적은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관을 포함해 공자위에선 확실히 민영화할 수 있도록 돕자는 분위기다. 새 사외이사 선임엔 시간이 조금 늦어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임원추천위원회 참여할 수 있도 이는 굉장히 강한 권한이다. 행장을 포함해 이후 사외이사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자체가 정부 차원에선 민간에 경영권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

      Q. 우리은행 지분 매입 후 되팔 때는 6개월, 혹은 사외이사 재임기간 이외 제한 조건은 없나?

      "사외이사 임명 안 한 투자자는 6개월, 아니라면 1년 혹은 사외이사 재임기간에 따라 2~3년 중 긴 기간이다. 금방 차익만 실현하려는 우려에 대해서라면 입찰까지 어렵게 들어올 거면 주식을 그냥 시장에서 사면 된다고 본다. 중장기 투자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비가격 요소는 무엇인가?

      "비가격요소는 공자위에서 서로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 과거 사례도 있긴하지만, 이번엔 어떤 요소를 통해 반영할지 앞으로 얘기해 봐야 하는 부분이다."

      Q. 매각은 30% 넘어야 한다고 했다. 몇 퍼센트가 팔고 안 팔고의 기준인가?

      "30% 내외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보의 잔여지분보다 많지 않은 선에서 판다."

      Q. 과거 매각 흥행에 실패해 매각공고도 안됐다고 본다면, 올해는 분위기 등 달라진 점?

      "우리은행 상반기 실적 좋아지고 행장이 투자설명회 다니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은행주가가 낮게 평가됐다는 얘기도 나오는 등 국내외적으로 은행산업에 대한 시각이 조금 바뀐 것. 매각 성사되면 21% 정부지분 남는데, 이후 주가가 올라서 전체 투자회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투자회수가격에 대해선 13000원대는 돼야한단걸 알고 있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매각할 수 있는 시간은 (무한정은 아니고) 제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