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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 과정에서 우리종합금융 분리매각은 고려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은행과의 시너지가 불분명한 우리종합금융의 매각 여부는 우리은행 민영화 후 과점주주들이 결정해야 할 거라는 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등 매각측 입장이다.
우리은행 매각측 관계자는 18일 "시장에선 매수자가 있을 수 있다곤 하지만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우리은행 차원의 지분 매각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종금사 매각은 과점주주가 참여해 차차 추진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가 해체되기 이전엔 지난 2013년 우리종합금융(옛 금호종합금융)을 인수했다. 30% 지분을 확보한 뒤 감자 및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지분율은 58.15%가량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회사인 은행과의 연계 사업 등 시너지, 배당이익은 크지 않았다.
우리종합금융은 국내 유일한 전업 종합금융회사다. 종금사가 주력으로 취급하는 상품은 CMA로 예금자보호가 된다. 이 때문에 은행과 비슷한 리테일 개인고객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우리종합금융이 매물로 나오면 오는 20년 종금사 라이센스가 만료되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개인고객 기반을 원하는 증권사 등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입장에선 재작년 우리종금 구주주 유상증자 참여에만 400억원 이상을 썼고, 최근 이익이 개선세라 급하게 팔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자 의지가 중요한 데 투입한 자본과 장부가치를 감안해서 높은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와야 매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종합금융 당기순익은 2014년부터 적자를 벗어나 약 23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순익은 104억원, 올해 상반기 112억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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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18일 15:08 게재]
입력 2016.08.23 07:00|수정 2016.08.23 07:00
"우리은행 지분매각이 중요…민영화 이후 매각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