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독일 인수후보에 비해 가격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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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와 한화첨단소재가 미국 자동차 소재기업 컨티넨탈 스트럭터럴 플라스틱스(CSP)를 품에 안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두 회사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독일 바스프(BASF)를 비롯한 다른 인수후보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인수가로 6억달러 정도를 제시했고 LG하우시스는 한화보다는 높지만 역시 바스프나 중국 기업들보다는 낮아 사실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특히 중국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이 생각보다 높았다”며 “몇 억 달러씩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가격 외 요인으로 만회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국내 인수후보들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올리며 따라갈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 후보들은 최소한 8억 달러 이상을 써냈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LG는 LG화학이 ‘인수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빠지고 LG하우시스만 국내 증권사들로부터 회사채 주관 확약서를 받아 본입찰에 참여했다. 한화첨단소재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대출 확약서를 발급 받았는 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최근 언론에 “과한 인수합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SP는 제너널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차량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5000만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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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23일 18:2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