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회생계획안 제출…10월 초 관계인 집회서 확정
"회생계획 인가 후 M&A 적극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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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26일 1차 관계인집회를 열고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위원 보고를 마쳤다.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2604억원, 청산가치는 9185억원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회생계획안 인가 후 M&A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사위원인 EY한영은 이날 관계인집회를 통해 STX조선해양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약 3420억원 높다고 평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사채권자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밝힌 회생담보권 규모는 총 8744억원, 회생채권 규모는 3조5936억원이다. 채권자가 회생담보권으로 신고한 채권 중 회사가 회생채권으로 시인한 금액은 4조839억원이이다. 회사는 회생담보권 중 40.91%를, 회생채권 중 6.21%를 현금으로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는 출자전환 할 예정이다.
회사는 회생절차 내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기준 총 2092명의 임직원을 65% 수준인 1350명으로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인건비를 직급별 20~30% 수준의 감액을 추진하고 있다. 노무비로 지출하는 금액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구조조정과 더불어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현재 STX유럽을 통해 지분 66.6%를 보유하고 있는 STX프랑스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 연내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청산가치 총 1660억원으로 평가된 행암공장, 사원아파트, R&D센터 매각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조선해양에서 선박건조에 활용하고 있는 플로팅독(Floating dock) 매각도 추진하지만, 매각이 어려울 경우 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내달 9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이후 10월초 경 2·3차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확정된다. 회사는 회생계획안이 확정되면 M&A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관리인은 " 모든 채권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수행가능한 회생계획안 수립해 회사를 조기에 회생시키고자 한다"며 "회생절차를 통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한 체질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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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26일 16: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