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인수의향서 접수, 30일 본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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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영화엔지니어링이 매각에 나섰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 M&A를 추진, 올해 내 매각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영화엔지니어링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29일 매각공고를 내고 내달 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후보자들를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는 내달 19일부터 29일까지다. 본 입찰은 30일 치러진다.
매각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 6월 회사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엔 경기도 여주 '제 1공장' 및 충청남도 당진에 '제 2공장' 중 한곳을 임대 또는 매각하는 방안도 담겼으나 빠른 매각진행을 위해 별도의 자산매각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1998년 설립된 영화엔지니어링은 초고층건물 및 플랜트건설에 사용하는 철강구조물 및 금속구조재 제작업체다.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영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사는 2011년엔 강구조물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 이들이 주요 매출처였던 영화엔지니어링 또한 타격을 입고 올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영화엔지니어링의 조사위원인 EY한영에 따르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650억원, 청산가치는 약 500억원이다.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미확정구상채무를 포함한 총 채무는 1900억원이다. 이중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500억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기반의 사업특성 상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위해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졸업할 계획"이라며 "연내 매각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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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8월 31일 12:3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