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 순위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31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8월 상장한 기업은 총 3곳으로, 약 1600억원 규모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총 38곳이 IPO(기업공개)를 진행했고, 누적 공모 규모는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미래에셋대우는 IPO 주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단 한 건의 IPO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누적 주관금액 약 3630억원을 기록하며 1위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 달 주관 순위 3위를 차지했던 신한금융투자는 대신증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국 헝셩그룹의 상장을 단독 주관하며 72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신한금융투자의 누적 주관 금액은 약 3490억원이다.

이달 IPO 주관 실적이 없는 대신증권은 3위로 내려왔다. 대신증권은 이달까지 주관 실적으로 약 3300억원을 쌓았다.

이달 385억원 규모의 에코마케팅을 상장시킨 한국투자증권은 4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이달까지 6개 기업을 상장시켰지만 누적 주관 금액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누적 주관 실적은 약 1900억원이다.

자이글의 대표주관사였던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은 각각 24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자이글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탓에 공모규모를 절반가까이 줄였고, 이로 대표 주관사의 실적도 줄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누적 주관 순위 8위를, KB투자증권은 6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약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이 오는 9월 예정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로 약 1200억원의 실적을 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에서 진행된 공모 발행은 없었다. 공모 발행이 없는 탓에 ELB 누적 주관 순위 1위는 지난달에 이어 동부증권이 차지했다. 이달까지 발행된 ELB는 총 10건으로, 누적 규모는 72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