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1조원…2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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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 여성복 생산·판매 기업 '브이그래스패션(V-GRASS Fashion)'이 이랜드그룹이 내놓은 '티니위니'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중국 브이그래스는 이날 티니위니 영업 및 상표권 매각과 인수에 관한 세부 협상을 완료하고 본계약을 체결에 합의했다. 양수 계약은 2일 이뤄질 예정이다.
2003년에 설립해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이그래스는 중국 여성복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매장은 약 400여곳으로 중국 전역과 마카오, 홍콩 등에 있다. 상하이 증시에도 입성했다. 인수 배경은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티니위니는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200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44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9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6월 5곳을 본입찰적격후보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이며 디자인 및 영업 조직이다. 한국과 홍콩, 대만 등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매각에서 제외됐다.
이랜드그룹은 2일 오전 11시에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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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1일 23:1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