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 3000억원 발행 추진…증액발행 가능성도
SK E&S의 1.604% 최저금리 경신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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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5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다. 'AAA'의 초우량 회사채가 등장하면서 시장에선 벌써부터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5년물 회사채의 역대 최저금리 달성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확정된 것이 없고,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의 회사채 발행은 5년 만이다. 표면적인 발행 목적은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함이다. 6월말 개별기준 현대차의 현금성자산이 1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현대차는 제조업체 중 유일한 'AAA' 등급 보유 기업이다. 시장에선 일찌감치 현대차 회사채에 폭발적인 수요 쏠림을 예상하고 있다. 우량 회사채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LG전자와 SK㈜ 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며 증액발행이 결정됐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현대차가 기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다. 현재 5년물 최저 금리는 SK E&S(AA+)가 발행한 채권의 1.604%이다. 최근 발행된 LG전자(AA)와 SK㈜(AA+)는 각각 1.753%·1.648%를 기록했다.
5년 만기 AAA급 무보증사채 평균 금리는 1.5%대, 국채 금리는 1.3%대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현대차의 발행으로 역대 최저금리 경신은 사실상 정해졌고, 얼마나 더 낮게 책정될 것인가만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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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7일 17: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