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만주 6억8100만달러 규모…12일 딜 클로징
2012년 ASML 지분 3% 매입
회사 “통상적 경영활동…협력 관계 변화없다”
2012년 ASML 지분 3% 매입
회사 “통상적 경영활동…협력 관계 변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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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삼성전자는 약 74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8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유한 ASML홀딩스 지분 2.9% 중 절반인 1.45%(630만주)를 6억8100만달러(원화 7438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12일에 딜 클로징된다.
ASML은 10나노급 초미세회로를 그릴 수 있는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세계 반도체 노광 장비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ASML은 2012년 자사 지분 25%를 걸고 인텔과 삼성전자, 대만 TSMC에 300mm EUV 및 450mm에 대응하는 노광 장비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제의했었다.
삼성전자는 ASML홀딩스 지분 3%를 5억300만유로, 당시 환율로 7146억원에 매입했다. 지분 인수와 별도로 차세대 EUV 노광 장비의 R&D에 2억7600만유로(3915억원)를 향후 5년에 걸쳐 ASML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에 앞서 인텔과 TSMC도 각각 ASML의 지분 15%, 5%를 인수하고 추가 R&D 비용까지 합쳐 조 단위의 투자를 단행했다. TSMC는 2015년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이번 매각은) 통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이라며 “ASML과의 협력관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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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8일 09:2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