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주관사 선정 가능성 높아
출자회사 연이은 IPO...CJ E&M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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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또 오해영'과 '굿와이프'를 제작한 CJ E&M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CJ E&M 측은 9월 초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은 이번주까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에서 지난 5월 드라마사업부를 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CJ E&M의 드라마콘텐츠를 전담하고 있다. 최근 CJ E&M이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전문 채널 TVN에서 방영한 '또 오해영'과 '굿와이프' 등을 제작한 바 있다.
현재 기준 CJ E&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1040억원으로, 이중 600억원은 CJ E&M 내부사업부간 매출에서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CJ E&M은 RFP에서 회사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NH투자증권은 과거 CJ E&M의 물적 분할을 담당한 바 있어 다른 주관사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IPO를 준비 중인 CJ헬스케어의 대표주관사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이 확보하고 있는 정보와, CJ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NH투자증권의 선정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모회사인 CJ E&M은 출자회사의 연이은 IPO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J E&M은 현재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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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8일 16: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