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JP모간 각각 수수료 86억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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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4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하는 두산밥캣이 상장 수수료로 0.7%의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상장에 도전했던 호텔롯데와 같은 수준이다. 조 단위 대형 IPO에서 수수료율이 사실상 고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두산밥캣은 주관사단에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율을 70bp(1bp=0.01%)로 정했다. 2조~2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는 공모규모를 고려하면 주관사단이 받을 수 있는 인수수수료는 140억~171억원이다.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준비했던 호텔롯데와 같은 수수료율이다. 호텔롯데는 5조7000억원 수준의 공모에서 약 400억원의 수수료를 주관사단에 지급할 예정이었다. 이후 검찰의 그룹 전반 수사가 이어지면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호텔롯데와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올해 조단위 IPO 딜이 등장해 증권사 입장에선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공모규모와 관계없이 대형 딜의 수수료가 일정 비율로 고정되고 있어 예상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호텔롯데와 마찬가지로 두산밥캣은 인센티브 지급 계획도 밝혔다. 두산밥캣 측은 "각 인수단의 성과를 고려해 인수단 전부 또는 일부에게 공모금액의 0.3% 범위 내에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주관 수수료는 최대 100bp(1%)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두산밥캣은 수수료가 낮기로 유명한 롯데그룹의 수수료과 비교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센티브 비율을 조금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의 인센티브율은 공모규모의 0.25%였다. 인센티브를 지급할 경우 두산밥캣은 주관사단에 총 201억~245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수수료율 1%를 적용할 경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증권은 이번 딜로 최대 86억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JP모간과 함께 해외 투자자 유치를 담당한 크레디트스위스와 홍콩상하이증권은 최대 22억원을 받는다.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인수물량이 가장 적어 약 15억원의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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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9일 11: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