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만기 1년 내외 금리 4% 지분 인수자금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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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시네트에 투자한 미래에셋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매각과 휠라코리아의 매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진행 중인 뉴욕 증시 상장 공모가격과 직결될 전망이다. 공모가격에 5%의 수익률을 더한 금액으로 FI들이 지분을 휠라코리아에 매각하는 형태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가 기대 이하로 떨어지면 5% 수익률도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휠라코리아는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과 우리 PE, 네오플럭스와 공동으로 아큐시네트를 인수했다.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인수금액 중 휠라코리아는 1억달러를 보통주 형태로, FI들은 7억달러의 BW와 전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이후 휠라코리아가 BW의 신주인수권을 전량 매입했다.
남아있는 FI들의 RCPS등은 추후 1: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전환시 휠라코리아와 FI 지분율은 33%, 66%로 추산된다. FI 지분 가운데 20%를 각각의 회사가 최초 투자한 지분비율에 따라 휠라코리아에 매각하면서 휠라코리와 FI의 지분율은 53%, 46%로 바뀐다.
휠라코리아는 내부 현금과 인수금융 대출로 매입대금을 마련 중이다.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임을 고려하면 거래금액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인수금융 대출은 휠라코리아 자회사 매그너스홀딩스가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이 자금 조달을 돕고 있고, 일부 시중 은행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약 4% 수준으로 만기 1년 단기 대출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FI들은 휠라코리아에 매각하고 남은 지분은 구주매출과 장내매각을 통해 수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장 공모가에 연동된 FI들에 대한 손실 보전 약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FI들은 상장 전 투자 형태가 아니고 바이아웃 투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손실 보전 등을 약속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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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08일 12: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