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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재용 부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내달 열릴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지고 있다"며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추천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 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와병 2년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사회는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IT 사업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사에 선임되면 삼성전자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고,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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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12일 17:37 게재]
입력 2016.09.12 17:38|수정 2016.09.12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