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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12일 SK해운(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실적 저하와 차입부담 증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2분기 이후 벌크시황 회복으로 영업손실이 축소하고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탱커선 부문의 공급증가로 인한 운임하락 추세, 벙커링 부문의 실적저하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반기 영업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NICE신평은 "중기적으로도 원유선의 공급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임을 고려할 때, 회사의 EBIT(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 창출력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해운은 2분기에 새 선박과 관련한 CAPEX투자부담 확대, 세무조사에 따른 비경상적인 비용발생(423억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소폭 저하됐다. 중단기적으로도 회사가 장기운송계약을 위한 신조선 투자가 계획돼 있어 차입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원양 컨테이너선사를 중심으로 해운업 전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자체 금융시장 접근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NICE신평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탱커선 및 벌크선 시황 추이,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 장기공급계약 비중, CAPEX투자 규모, 계열의 재무적 지원 여부, 금융시장 접근성 변동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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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12일 18:23 게재]
입력 2016.09.12 18:23|수정 2016.09.12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