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스킨큐어 기능성 화장품 개발 자금으로 유입 전망
공동 투자자도 있어 총 투자금액은 1000억원 이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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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지에스씨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지에스씨가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심의위원회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메자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페트라6호’ 사모펀드(PEF)를 활용해 CB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달 중 투자가 완료될 전망이다.
CB 만기는 5년이며 표면금리는 3.2%, 만기보장수익률은 5%다. IMM인베스트먼트는 CB 발행 후 1년 후부터 만기 시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조기매입청구권(콜옵션)을 가지고, IMM인베스트먼트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가진다. 콜옵션 행사기간은 발행일로부터 2년 경과 후부터 만기까지며, 사채 총액의 50%까지 행사할 수 있다. 연 복리 6.2%를 지급해야 한다. 풋옵션은 발행일로부터 3년 경과 후 1년간 행사할 수 있다. 행사규모와 금리는 콜옵션과 같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생명공학 투자사업 등을 하는 회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분 71.01%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의 ‘페트라4호’ PEF에 57억원을 출차하기도 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셀트리온지에스씨의 100% 자회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유입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화장품 회사 한스킨이 전신으로, 2013년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인수된 후에는 셀트리온의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강연회 등에서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15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지에스씨의 투자 유치 규모도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IMM인베스트먼트 외에 다른 투자자도 CB 인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 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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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12일 20: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