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도 HP에 1조원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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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최근 ASML, 시게이트, 램버스, 일본 샤프 등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자산 규모는 총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지분 3%의 절반인 1.5%(630만주)를 지난 12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억8100만달러, 한화로 약 7400억원 규모다.
ASML은 지난 2012년 자사 지분 25%를 걸고 인텔과 삼성전자, 대만 TSMC에 300mm EUV 및 450mm에 대응하는 노광 장비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제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ASML홀딩스 지분 3%를 5억300만유로, 당시 환율로 7146억원에 매입했다.
또 삼성전자는 일본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샤프 지분 0.7%(3,580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지난 15일 니혼게이자이 보도 등에 따르면 14일 샤프 종가는 주당 128엔으로 삼성전자가 매각한 주식은 약 26억엔, 한화로 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월 LCD패널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104억엔을 투자해 일본 샤프 지분 0.7%를 매입, 5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투자한 지 3년 만의 매각이다. 샤프는 대만 홍하이그룹의 자회사 폭스콘으로 인수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Rambus)의 지분 4.5%(480만주)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 특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램버스 지분 9%를 취득했다. 2011년 풋옵션으로 램버스에 4.5%를 매각한 후, 이번에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국의 스토리지(HDD) 전문 기업인 시게이트(Seagate Technology)의 주식 1,250만주(지분 4.2%)도 모두 매각했다.
삼성전자는지난 2011년 스토리지(HDD) 사업을 시게이트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게이트의 지분 일부를 취득한 바 있다. 삼성은 이후 지분을 일부 매각했으며, 이번에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자산 매각과 관련해 "통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며, 해당 회사와의 협력 관계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10억5천만달러(1조2천억원)에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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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18일 15:0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