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PE-SK증권, JW생명과학 910억 투자해 1400억 회수
입력 2016.09.19 07:00|수정 2016.09.19 07:00
    IPO로 지분 30% 구주매출해 780억 회수 예상
    상장 후 잔여 주식 100만주...추후 137억원 추가 수익
    앞서 콜옵션·프리IPO로 480억원 벌어...원금 1.6배 회수예상
    • JW생명과학에 투자한 사모펀드(PEF)들이 기업공개(IPO)로 780억원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이로써 JW생명과학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은 900억원을 투입해 3년만에 1.6배 가량인 1400억원 가량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JW생명과학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7000~3만2500원. 공모규모는 648억~780억원이다. 신주발행 없이 전체 지분의 30% 물량을 구주매출만 진행한다.  전부 2대 주주인 KoFC-SG-SK기업재무안정PEF(이하 SG-SK PEF)가 보유한 물량이다.

      이 펀드는 정책금융공사가 출자하고 SG PE와 SK증권 PE가 공동운용사를 맡아 결정한 프로젝트 펀드다.

      JW홀딩스 계열 수액 제조사인 JW생명과학은 2013년 무렵 제품 개발 비용 충당 등을 위해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이때 SG PE와 SK증권이 투자를 결정,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총 910억원에 지분 70%를 인수했다. 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약 1만6419원.

      이후 3년간 회사 매출액이 급증했다. 회사는매출액의 90%가 계열회사인 JW중외제약 기초수액 관련 납품 물량으로 채워지는데 시장에서 기초수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 덕분에 2013년 8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12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8배나 늘었다.

      이후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투자회수가 진행됐다.

      우선 사모펀드 보유지분 70% 가운데 20%+1주를 지주회사인 JW홀딩스가 콜옵션을 행사해 작년 6월에 되사갔다. JW홀딩스는 50%+1주 지분을 확보했고,  PEF는 287억원을 1차 회수했다.

      2차 회수는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통해 이뤄졌다. 올 상반기 프리IPO 명목으로 기관투자자에 7.2%의 지분을 매각해 180억원을 받았다. 주당가격은 약 3만1500원이다. 상장을 위해 결정한 희망공모가액과 비슷한 수준.  JW생명과학 측은 "장외시장에서 4만원 초반대에 주당 가격이 형성돼 있어 프리IPO 투자자들도 (당시 매입가격에) 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 3차로 IPO를 통해 보유지분을 구주매출하는 과정에서 공모가상단이 적용되면  780억원이 다시 회수된다. 그리고 지난 3년간(2014~2016년) 배당금으로 80억원을 받아갔다.

      아울러 구주매출하지 않고 남은 잔여지분 12%로 약 137억원어치 남아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해당 물량은 보호예수대상이 아니어서 언제든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결과적으로 910억원을 투자해 총 1464억원을 회수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