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向 공급망 강화, 향후 中·日 시장 진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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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가 일본 화학업체 쇼와덴코(昭和電工)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쇼와덴코와 각각 절반씩 출자해 반도체소재 관련 JV 설립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약 200억~300억원 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쇼와덴코(Showa Denko)는 반도체용 특수 가스(C4F6), 화학적 기계 연마(CMP 슬러리) 기술 등에 특화된 일본 반도체 소재 업체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JV설립을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변동성이 큰 탓에 매출처가 다양한 소재분야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머티리얼즈는 종합 반도체소재회사를 목표로 JV설립과 M&A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엔 SK에어가스를 인수해 산업가스 사업을 강화했고, 5월엔 일본 트리케미칼과 합작을 통해 SK트리켐(SK머티리얼즈 지분율 65%)을 설립, 반도체 증착 화학물인 ‘프리커서’ 기술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일본 화학업체들 또한 진출이 쉽지 않은 중국 시장보다, JV설립을 통한 국내 매출처 확보가 필요해 적극적으로 JV설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NF3 외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들을 JV를 통해 내재화해 SK하이닉스로의 공급을 보다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일본, 중국업체들에게도 수주처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공시 사항이므로 회사가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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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3일 13:1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