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지분 97.5%서 50%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
내달 14일 2·3회 관계인집회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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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및 대주단 보유주식을 대상으로 대규모 주식병합(감자)을 추진한다.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현재 97%에 달하는 대주단의 지분율도 50%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STX조선해양이 이달 초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기존 기존주주 및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주식을 병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첫 번째 주식병합은 기존 주주가 대상이다. 6월말 기준 회사의 주요주주는 ▲산업은행48.2%, NH농협은행 22.6%, 수출입은행 14.2% 등이다. 총 6곳의 대주단이 보유한 주식은 7억7385만여주로 전체 지분의 97.45%다. 대주단을 제외한 나머지 기존주주들의 주식은 2대 1로 병합한다.
두 번째 주식병합은 출자전환 주식이 대상이다. 회사의 회생담보권은 8744억원, 회생채권은 약 3조5936억원이다. 이중 회생담보권은 약 41%를, 회생채권은 약 97%를 출자전환한다. 출자전환 한 주식 중 대주단이 보유한 주식은 100대 1로 병합하고, 대주단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는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STX조선해양은 내달 14일 2·3회 관계인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의결한다.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가 동의해야 확정한다. 주주는 50%이상 동의를 원칙으로 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하면 2영업일 내 1차 주식병합이 진행된다. 이후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신주효력발생일 이후 2영업일 내에 2차 주식병합을 추진한다. 주식병합이 모두 완료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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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6일 15:5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