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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이하 TSST)가 설립 12년만에 파산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TSST의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TSST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법원은 공고를 통해 "채무자(TSST)는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으므로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회생절차개시 명령을 내린 지 3달여만이다.
TSST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 및 관련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다. 2004년 삼성전자가 CD-ROM개발팀을 모태로 일본 도시바와 합작해 설립했다. 회사는 한 때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ODD 시장의 쇠퇴로 2010년 이후부턴 영업실적이 꾸준히 악화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2014년, 설립 10년만에 보유지분을 옵티스에 매각했다.
TSST를 인수한 옵티스 역시 ODD관련 제조업체다. 현재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운용하는 'KoFC-스카이레이크그로쓰챔프2010의5호'다. 지난해엔 쏠리드와 컨소시엄을 맺고 팬택의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TSST와 마찬가지로 ODD 시장 축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다 올해 5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자회사인 TSST의 청산작업을 완료하고 몸집을 줄인 상태로 회생계획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원은 TSST의 회생절차폐지 결정에 이어 조만간 회사의 파산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파산관재인이 선임되고, 회사의 자산매각 등을 비롯한 청산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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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8일 11:11 게재]
입력 2016.09.28 11:11|수정 2016.09.28 11:11
27일 법원 회생절차 폐지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