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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LG화학과 배터리 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아직 확정된 바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한국을 방문한 패러데이 퓨처의 왕영(王英 Ying Wang) 부사장(Senior Director)은 "(한국 언론들의 보도대로) LG화학과 배터리 공급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거래금액이나 수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는 다른 업체들에게도 공급계약 기회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왕 영 부사장은 패러데이 퓨처의 '배터리 시스템 부문'(Battery System Department)을 총괄하고 있다. 오는 30일 SNE리서치가 주관하는 전기차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패러데이 퓨처는 중국 최대 스트리밍 업체 러스(樂視ㆍLeEco) 계열의 관계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업체다. 올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 시속 320km의 콘셉트 전기차 FFZerO1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경쟁을 벌일 유일한 업체로도 꼽히고 있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LG화학이 패러데이 퓨처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거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미국 테슬라에 일본 파나소닉-산요 등의 배터리 업체만 공급을 하고 있는 터라 이 같은 거래가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패러데이퓨처와 LG화학은 계약체결에 대한 확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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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9일 10:40 게재]
입력 2016.09.29 10:42|수정 2016.09.29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