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 법률자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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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두산그룹 재무구조개선에 참여한 김앤장법률사무소는 3분기에 삼성전자 프린트사업부, 로젠택배, 좋은상조 등 해외 기업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의 기업 인수를 비롯해 태평양시멘트의 쌍용양회 지분 매각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며 인베스트조선 M&A 리그테이블 기업인수 부문 자문실적 1위에 올랐다.
자문 실적을 숫자로 보면 독주다. 누적 거래 건수는 45건, 자문금액은 10조4523억원(발표 거래 기준)에 달했다. 완료 거래 기준으로도 김앤장은 53건, 9조3971억원을 기록했다.
김앤장과 격차가 크지만 3분기까지 율촌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KT렌탈 매각,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하림그룹의 팬오션,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우증권 등에 참여하며 메가딜(Mega Deal)을 휩쓸었던 기세를 이어갔다. 율촌은 두산DST와 두산건설 HRSG 매각에선 한화그룹과 GE에 자문을 제공했고, 글랜우드PE-베어링PEA의 라파즈한라시멘트 인수, 키스톤PE의 동부건설 인수,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대명코퍼레이션 투자, IMM PE의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투자 등 PEF 관련 거래에 법률자문사로 활약했다. 단, 3분기에는 주춤했다.
그 사이 세종이 올라왔다. 3분기 누적 거래 자문(발표기준) 27건으로 율촌 다음이다. 상반기에 세종은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 IMM PE가 투자한 터키 마르스엔터테인먼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법률자문사였다. 3분기에는 유피케미칼 매각, 아큐시네트 재무적투자자들과 휠라코리아간 지분 매각 거래, 베어링PEA의 로젠택배 매각에 참여했다. 세종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동양매직 인수에서 SK네트웍스를 자문했다.
광장은 올해 대우증권과 쌍용양회, 현대증권 매각을 일단락 지었고 금호타이어와 현대시멘트 등에도 자문사로 활약하며 산업은행 관련 기업 매각 전담 자문사 역할이 과거보다 더 두드러지고 있다. 캡티브 기업이었던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CJ그룹과 SK그룹간의 방송 빅딜 무산 등이 리그테이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완료 거래 대비 신규 발표 거래 비중이 0.69에 불과했다. 1보다 작으면 새로 시작하는 거래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22였고 김앤장은 1.01을 기록했다.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지 않는 부문(Non-Buyout)에서도 김앤장은 앞도적인 1위였다. 태평양과 광장이 2위권을 형성했고, 4위는 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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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30일 18:0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