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융 주선-인수 순위]
NH證 주선금액 1위·KEB하나銀, 11건 거래 소화
현대證, 교보생명·한독약품·아펠가모 주선…순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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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예고됐던 대형 M&A들이 무산되면서 인수금융 주선 순위도 변동 폭이 적었다.
NH투자증권은 굵직한 거래로 주선 금액에서 선두를 차지했다면 KEB하나은행은 다양한 거래들을 맡으며 건수 부문에서 다른 기관들을 앞질렀다. 증권사들 중에서는 현대증권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2016년 3분기 M&A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8건, 1조1684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2000억원 규모 금호기업의 금호터미널 인수금융 실적이 추가됐다. 중국 핑안그룹 컨소시엄의 미국 다단계 화장품업체 뉴스킨(Nu skin) 전환사채 인수금융도 반영됐다. 신한금융투자와 공동 주선한 거래로 NH투자증권은 전체 1610억원 중 805억원을 책임졌다. 뉴스킨 거래는 국내 증권사가 처음으로 해외 인수금융 주선에 나선 첫 사례로 기록됐다.
2위인 KEB하나은행은 분주한 시기를 보냈다. 3분기 동안에만 4건의 거래를 맡았다. 1480억원의 베인캐피탈-골드만SSG 컨소시엄의 카버코리아 인수금융에서는 640억원의 실적을 챙겼다. 공동 주선사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한미반도체·윈스·모델솔루션에 투자하는 거래에서 총 570억원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중위권 순위 경쟁 중이다. 국민은행은 전 분기 대비 한계단 상승했다. 하림그룹의 팬오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3300억원) 신한은행과 공동 주선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골드만PIA가 인수한 해피콜 인수금융에도 참여해 280억원의 주선 실적을 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아큐시네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1000억원)을 주선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하위권 순위도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다만 현대증권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현대증권은 3건, 26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지만 3분기 주선 금액과 건수가 두 배로 뛰었다.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올라서며 5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교보생명 리파이낸싱(2800억원)을 단독 주선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한독약품 리캡(400억원)과 유니슨캐피탈의 아펠가모 인수금융(140억원)도 모두 현대증권이 책임졌다.
미래에셋대우는 15위로 진입했다. SC프라이빗에쿼티의 코오롱워터앤에너지(現 환경관리) 인수에 단독으로 487억원의 인수금융 주선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선 실적은 나아졌지만 순위는 14위로 변함이 없었다. 넷마블게임즈가 플레이티카(Playtika)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기대 했던 순위 상승도 불발됐다.
오는 4분기에는 현대카드 지분 43% 매각과 우리은행, 휠라코리아의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매입 인수금융 등이 남아 있다. 해당 거래를 주선하는 지에 따라 올해 최종 순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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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30일 18:0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