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본입찰(예정)서 내달 초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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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영화엔지니어링의 본 입찰이 일주일 연기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당초 이달 30일 계획했던 영화엔지니어링 본 입찰을 내달 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9일 치러진 예비입찰에는 유암코(UAMCO)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한 바 있다. 인수후보자들은 실사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당초 인수 전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됐던 카타르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영화엔지니어링 인수를 검토함에 따라 본 입찰 일정을 조정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영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수후보자들이 실사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본 입찰 날짜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카타르투자청 참여와 관련해선 현시점에선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영화엔지니어링은 초고층건물 및 플랜트건설에 사용하는 철강구조물 및 금속구조재 업체다. 현재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영화홀딩스다. 2011년엔 강구조물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2012년 이후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손실과 더불어 재무상황이 악화해 올해 3월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조사위원인 EY한영에 따르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650억원, 청산가치는 500억원이다. 미확정구상채무를 포함 한 총 채무규모는 1900억원으로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이 각각 5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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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9월 29일 15:4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