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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추진 중인 영화엔지니어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암코(UAMCO)가 선정됐다.
11일 영화엔지니어링의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유암코를 우협으로 선정한 후 관련내역을 통보했다. 이달 7일 치러진 본입찰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유암코 2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유암코의 인수금액은 회사의 회생채권 규모와 유사한 약 500억원 내외로 전해진다. 영화엔지니어링 조사위원인 EY한영에 따르면 회사의 청산가치는 500억원, 계속기업가치는 650억원 수준이다.
1998년 설립된 영화엔지니어링은 초고층건물 및 플랜트 건설에 사용하는 철강구조물과 금속구조재를 제작하는 업체다.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영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1년에는 강구조물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사업 대규모 손실의 여파로 영화엔지니어링 또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올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서울지법은 영화엔지니어링 매각추진에 앞서 유암코와 올 6월 '회생기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법원은 MOU를 체결하며 영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회생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자금 부족으로 운영에 지장이 있는 회생기업 4곳에 대해 유암코 지원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법원은 정밀실사 기간을 거친 후 조만간 양해각서(MOU)와 본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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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1일 16:51 게재]
입력 2016.10.11 16:52|수정 2016.10.11 17:45
서울지법 11일 우협선정, 인수금액 500억원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