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매각 나섰으나 거래 조건 안 맞아 결국 철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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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이 아주캐피탈 매각을 철회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매각 철회다.
12일 아주캐피탈은 "최대주주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 지분 매각을 위해 복수의 매수희망자들과 매각절차를 진행했으나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 매각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주산업은 지난 6월 아주캐피탈 매각을 재개했다. 작년 일본 J트러스트와 10개월에 걸친 협상이 종지부를 찍은 뒤 1년 만이었다. 올림푸스캐피탈을 비롯해 아프로파이낸셜그룹과 메리츠금융지주 등 다수의 후보들이 인수제안을 냈다.
거래 가능성은 높아 보였으나 기업가치 평가 및 가격에 대한 시각 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간 아주캐피탈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매각 측의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의 경쟁력을 높여줄 적정한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며 "대체적인 금융 조달방안과 영업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주캐피탈의 조직과 인력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며 "향후 적정한 인수후보자가 있을 경우 언제든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아주캐피탈 최대주주인 아주산업의 사업 재편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 중인 74.16%가 매각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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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2일 18: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