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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이 회사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미세한 입장 차를 드러낸 셈이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우수한 재무건전성이 ‘A1’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 및 ‘안정적’ 등급전망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및 리콜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코멘트도 같이 언급했다.
생산중단 및 리콜에 수반되는 현금 비용은 무디스가 9월 리콜이 시작될 당시 예상했던 1조~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중단 및 리콜로 2016년 상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약 55%를 차지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조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Aa1/안정적)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무디스는 이번 리콜 그리고 이어진 생산중단이 삼성 브랜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마케팅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상당한 유동성 보유액 및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생산중단 및 리콜에 따른 현금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말했다.
2016년 6월30일 기준 삼성전자의 유동성 보유액은 약 77조원이다. 최근 12개월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21조원, 총차입금 12조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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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4일 14:26 게재]
입력 2016.10.14 14:26|수정 2016.10.14 14:26
“신용등급 영향 없다”는 S&P 입장과 대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