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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량의 고객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전체 인터넷 서비스 가입 고객 중 약 4분의 1인 8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2년전 KT의 개인정보유출과 유사한 사태가 다시 발생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 기사들이 사용하는 토스시스템(Toss System·통합 그룹웨어 시스템)에 저장된 고객정보가 외부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인터넷 가입 신청고객과 기존 가입 고객의 정보를 토스시스템에 저장하고 있다. 고객이 인터넷 회선 설치 및 유지관리를 신청할 경우 설치 기사에게 고객 정보를 전송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계열회사인 LG CNS가 2009년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현재 LG유플러스가 관리 및 운영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달 초 이 시스템에 저장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고객이름, 연락처, 거주주소 등 다수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은행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금융정보 포함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자사 가입고객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진 않은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이미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고, 자세한 사항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통신사 고객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T의 경우 지난 2014년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해 1200만명의 휴대전화번호, 거주주소, 은행계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 됐다. 이 일로 KT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관계자를 문책하고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결과는 이르면 내주 중 나올 전망이다. 경찰 측은 LG유플러스 외에 이 같은 고객정보 유출이 추가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고객정보 유출 대상업체 및 규모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바 없다"며 "이르면 내주 중 수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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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8일 23:30 게재]
입력 2016.10.19 07:00|수정 2016.10.19 16:05
수사결과 내주 중 발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