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중인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공략 목표
롯데百, 내년부터 중국 상하이 쇼핑몰 위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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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해외 유통시장 확대에 재시동을 걸었다.
롯데그룹은 27일 오픈마켓인 '롯데닷브이엔' 개설을 통해 베트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몰 운영은 롯데가 연초 56억원을 들여 베트남 호치민에 신설한 자회사 '롯데 이커머스 베트남(Lotte E-commerce Vietnam)'이 맡는다.
롯데는 기존에 진출해있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의 유통망뿐이라 500여개의 현지 판매자를 동원해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지 이커머스 시장의 높은 잠재성장성과 연관돼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으로 4조5000억원에 달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5년내 10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 온라인 쇼핑 시장 1위 업체는 알리바바가 인수한 '라자다(razada)'이다.
롯데는 "베트남 온라인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롯데닷브이엔은 롯데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닷브이엔은 직배송망인 ‘엘익스프레스(L.express)’를 구축해 호치민시에서 들어온 주문 건수의 90% 이상을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하노이시·다낭·껀터·하이퐁 등 주요 5개 도시에 엘익스프레스 직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이달말 롯데백화점은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중신그룹이 운영해온 상하이 타이푸 광장 쇼핑몰을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위탁 운영하게 된다. 2017∼2019년 문을 열 중신그룹의 3개 쇼핑몰 운영권도 차례로 넘겨받을 예정이다.
중신그룹은 금융·부동산·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 6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이다. 이번에 설립한 합작 회사의 자본금은 36억원이며 중신그룹 지분이 51%, 롯데백화점이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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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7일 11:2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