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PU 개선방안, SK플래닛 경영현황 등 질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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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의 적자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SK텔레콤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SK텔레콤의 질적 성장·수익성 제고방안에 집중됐다. SK텔레콤은 "AT&T의 타임워너 인수 추진 건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후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놨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2438억원, 영업익 4243억원, 순이익 3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영업익·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1%·13.52%·15.63%씩 감소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SK플래닛 등 일부 자회사의 영업이익 하락으로 전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는 자회사 PS&M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같은 날 진행된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통해 플랫폼 사업의 성과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행자 운전습관 분석 통한 보험료 할인 서비스 등 서드파티(third party;제3자 회사)와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가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주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개선 방안, SK플래닛 경영현황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3만5471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동영상 중심의 데이터사용량 증가를 ARPU 상승으로 연결하려는 노력 ▲무제한요금제 구간에서 업셀링 증가 노력 ▲초등학생 등 순수 신규가입자 유치 등 세 가지 노력을 통해 ARPU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966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해당 적자의 절반 가량이 '11번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금년 내 SK플래닛이 E커머스 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당분간 경쟁력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한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외부 투자유치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만간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통신·미디어 업계 주요 이슈 중의 하나인 'AT&T-타임워너 M&A'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SK텔레콤은 "해당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모바일 동영상서비스 옥수수 성장, 두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합방송법의 개정 방향과 여타 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라서 우리 회사 미디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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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7일 1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