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금리 수준 엔화기준 0.72%
국내 사기업 발행 1996년 삼성전자 이후 처음
국내 사기업 발행 1996년 삼성전자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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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2일 200억엔(한화 약 2214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외화채권(사무라이본드)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금리 수준은 엔화 기준 0.72% 고정금리로, 만기는 3년이다. 발행대금은 오는 10일 입금되며 한화케미칼은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공기업 및 금융권을 제외한 사기업이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한 것은 1996년 삼성전자 이후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신규 발행 사례는 2011년 미국 통신사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이후 5년만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6월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자금 조달원 다변화는 물론,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로 국내보다 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