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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현재 ㈜동양 경영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유진기업의 이사선임 작업 또한 다소 수월해 질 것이란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오는 4일 기존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임시주주총회 준비에 돌입한다. 임시주총에선 주주명부 폐쇄일을 기준으로 주주들을 구성해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동양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12%(2849만여주)를 제 3자에게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통상 주식의 매각 후 인수자가 주주로서 인정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영업일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에 나서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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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보유한 자사주는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따라서 표결은 보통주 전체의 약 88%(2억1019만여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정관변경과 같은 특별결의 대상 안건은 참석주식수의 66.7%의 동의로 가결된다.
㈜동양에 사내이사2명과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하며 경영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유진기업은 현재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기준 3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때와 유사하게 ㈜동양 전체 의결권의 약 60%가량이 참석할 경우, 유진기업은 소액주주 10% 내외의 동의를 이끌어내면 안건통과에 성공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선임을 통한 경영참여를 추진했지만 다수의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실패한바 있다. 이후 10% 남짓이던 지분율을 장내매입을 통해 끌어올려 현재는 약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양은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2월 초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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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03일 15:30 게재]
입력 2016.11.04 07:00|수정 2016.11.04 10:06
오는 4일 주주명부 폐쇄…현재까지 자사주 매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