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VC펀드 500억 출자...네오플럭스·유안타인베 등 14곳 지원
입력 2016.11.09 18:27|수정 2016.11.09 18:27
    100억원씩 총 500억원 출자…5곳 선정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진행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14곳의 운용사가 참여했다.

      사학연금은 이날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네오플럭스·유안타인베스트먼트·소프트뱅크벤처스·메디치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SV인베스트먼트·BK인베스트먼트 등 총 14개 운용사가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사학연금은 지난달 VC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낸 바 있다.

      이번 출자에서는 총 5곳이 선정된다. 조합 하나 당 출자비율은 20%로 선정된 운용사에 각각 100억원씩 출자한다.

      사학연금은 5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운용사 가운데 국내 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을 출자받는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4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출자받아 한국벤처투자조합(KVF),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등 최소 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올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국내 주요 연기금 등이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2013년 이후 3년 만에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거쳐 이달 말 선정할 운용사의 2배수(10개)를 1차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정성평가(구술심사)를 거쳐 12월 초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