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측 우협선정…인수가 약 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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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번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부건설공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CC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KAC)가 선정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자의 서류를 검토한 결과 삼부건설공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AC를 선정, 법원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KAC는 인수금액으로 약 800억원을 제시, 일산레저-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컨소시엄은 약 750억원, ㈜동양은 700억원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KAC는 현재 정몽익 KCC 대표이사가 지분 20%를, KCC가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유리를 생산하는 KA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한 외형확대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의 회생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올해 2차례 단독매각과 한차례 모회사 삼부토건과 패키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후보자들이 법원의 최저입찰가를 넘지 못해 유찰된 바 있다. 올해 초 약 800억원이었던 법원의 최저입찰가는 2차례 유찰이후 700~750억원대로 떨어졌다. 키스톤PE와 ㈜동양은 지난번 인수 전에도 참여했으나 뒤늦게 합류한 KAC의 제시가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법원과 매각주관사(삼정KPMG)는 향후 정밀실사기회를 제공하고 이르면 내달 초 본계약(SPA)을 체결한다. 이번 매각과 별개로 모회사 삼부토건도 회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차례 매각에 실패, 내년 초 매각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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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15일 18: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