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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내국세 환급대행(Tax Refund, 택스리펀드)업체인 '핀트랙스'(Fintrax Group)와 합작법인(JV)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리미어텍스프리(Premier Tax Free)'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회사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이 같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큐브리펀드 인수 후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연말쯤 거래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 큐브리펀드 인수로 택스리펀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후면세점 확대에 대응하고 수익 기반을 넓힐 목적이었다. 공항에 위치한 사전면세점(Duty Free)과 달리 사후면세점(Tax Free)은 등록제로 외국인 관광객에만 세금을 돌려준다. 이때 환급 절차를 택스리펀드 회사들이 대행해주고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핀트랙스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 세계 30여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이와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유럽 시장은 부가세율이 20% 수준으로 국내(10%)에 비해 높아 택스리펀드 수수료도 많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제도 정비가 돼있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제도 정비 및 도입을 추진 중이라 잠재 매출처다.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지역들은 롯데그룹 영업망을 활용할 수도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택스리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외국 메이저 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롯데그룹도 사후면세점과 택스리펀드 부문에 진출한 이상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니즈가 맞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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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18일 16:24 게재]
입력 2016.11.23 07:00|수정 2016.11.23 13:57
글로벌2위업체...공동 투자로 해외 진출 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