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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주주환원, 현금수준, 이사회구성, 회사구조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올해와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규모는 지난해(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약 4조원 규모다. 주당 배당금은 2만8500원(지난해 2만1000원)이다. 올해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지난해 잔여재원 8000억원과 합쳐 내년 1월말부터 시작하는 자사주 매입에 사용, 이후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회사는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매 3년마다 현금수준을 점검하고, 적정수준 초과분은 주주환원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적기 시설투자, 필수운전자본 확보, M&A를 비롯한 운용을 위해 65조~70조원 규모의 순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에 글로벌 기업 출신의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추천해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후보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기업 CEO 출신의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거버넌스위원회도 신설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현재 CSR 위원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결정사항과 제안을 감독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으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부 전문가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기간은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부문에서 최소 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품질 향상, 고객 만족,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활용에 중점을 둬,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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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29일 09:36 게재]
입력 2016.11.29 09:37|수정 2016.11.29 10:55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언급…"자문 최소 6개월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