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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건설의 차입금 대위변제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포스코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11월29일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New Songdo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Limited)가 조달한 8787억원의 대출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대위변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건설은 NSIC의 차입금에 대해 사실상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이는 2016년 6월말 기준 포스코건설 조정차입금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대위변제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포스코의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현 신용등급 범위 내에서 포스코의 레버리지 비율이 어느 정도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이 지난 11월 본사 건물을 약 3000억원에 매각한 것도 차입금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NSIC에 제공한 여타의 지급보증에도 대위변제가 발생할 경우 포스코의 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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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06일 18:50 게재]
입력 2016.12.06 18:51|수정 2016.12.06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