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 중 3%가량 새 FI에 매각
주당 23만원에 사서 30만원에 회수
주당 23만원에 사서 30만원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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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2대주주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회수에 나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최근 교보생명 주식 약 2.9%를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에 매각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매각 종결을 앞두고 있다.
인수자는 해외 세컨더리 전문 사모펀드(PEF)인 판테온(Pantheon), 모건스탠리 계열 PEF MSAIP 등이다. 이들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공동투자에 나서며 투자금 일부는 차입해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규모는 총 1700억여원으로, 주당 가격은 약 30만원선이다. 2012년 최초 투자 원금(주당 23만원) 대비 30%가량 높다.
최종 규모는 환율이나 새 FI들의 추가 투자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I가 기존 주주 지분 일부를 받아가는 만큼 그와 비슷한 조건의 주주간계약(SHA)을 신창재 회장과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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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2012년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교보생명 주식 203만여주를 4680억원에 사들여 2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 약 7%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된다.
교보생명은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외에도 여러 FI가 주주로 참여한 상태다. 2007년엔 JP모건 계열 PEF 코세어(Corsair)와 스탠다드차타드 계열 핀벤처스, 2012년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을 FI로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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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14일 15: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