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생산차질 여파 4분기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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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감소하며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3조6490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 줄었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2015년 대비 12.1% 축소된 5조7196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뒀다.
예상보다 저조했던 작년 4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4조5380억원, 영업이익 1조2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2.6% 줄어든 규모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분기 실적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규모다.
현대차는 "작년 3분기 대규모 생산차질 여파가 4분기에 영향을 주며 원가 부담이 가중된 데다 지난해 말 원달러 기말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판매보증충당금 인식 규모가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환율상승은 통상 현대차에 이득으로 작용해왔지만, 작년말엔 환율이 급상승하며 판매보증충당 비용이 늘어나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현대차의 판매대수도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선 전년 대비 7.8% 줄어든 65만6526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선 1.2% 감소한 420만140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저조한 실적에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규모를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우선주에 대해서는 1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최병철 부사장은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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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1월 25일 15:5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