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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해도 차입금 감축 기조를 이어간다.
현대제철은 2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2016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 당기순이익은 소폭 상승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차입금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6915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459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3%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2.8% 증가한 83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차입금을 7000억원 가량 감축한 결과다.
이어 오는 설 연휴 이후인 2월부터 자동차용 강판의 가격 인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부사장은 "(자동차강판 가격을) 2015년 12월 톤당 8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변동이 없었다"며 "당시 철광식 및 원료탄 가격과 현재 수준을 비교할 때 톤당 13만원 전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보여져 이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상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가격협상 이후 조정된 가격은 2월말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자동차용 특수강 양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수강 생산 시작 시점과 순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묻는 질문에, 송충식 부사장은 "오는 2월부터 자동차 엔진용 특수강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변속기용, 샤시용으로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초기인 만큼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전체 매출 비중에서 특수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손익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강 양산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자동차용 특수강의 경우 내구성 테스트까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걸릴 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발(發) 구조조정으로 인한 영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중국 구조조정도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도 중국 내부 미세먼지 등과 관련된 환경정책이 철강재 가격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며 "예컨대적색경보가 발령되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중국 철강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쳐 중국 환경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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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1월 25일 16:36 게재]
입력 2017.01.25 16:36|수정 2017.01.25 16:36
오는 2월 車강판 가격 인상 협상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