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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성장사다리와 반도체성장펀드 등 총 3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사다리펀드 2650억원, 반도체성장펀드 400억원 총 3000억원을 출자한다”며 “이후 민간 자금을 합쳐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해에는 신산업·기술금융 등 성장 분야에 신규 출자 비중이 컸다면 올해에는 시장실패영역을 중심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창업 및 회수·재도전(세컨더리·재기지원) 분야의 신규 출자 비중을 70%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구체적으로 창업 분야에는 650억원, 성장 분야에는 700억원, 회수·재도전 분야에는 1300억원을 출자한다. 서종군 투자본부 본부장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철강·조선 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성장펀드는 삼성전자 500억원, SK하이닉스 250억원 등 750억원을 모펀드로 조성하며 민간자금을 합쳐 2000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올해 400억원 수준의 출자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민간에서 출자금을 받아 반도체펀드를 조성한 것과 같이 성장사다리펀드 외 모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여러 민간기관들과 접촉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성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성과 한국성장금융의 정책적 목표에 모두 부합하는 모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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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13일 14:59 게재]
입력 2017.02.13 15:03|수정 2017.02.13 16:07
민간자금 합쳐 총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