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운용 등 8개사,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한다
입력 2017.02.13 18:51|수정 2017.02.13 18:51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 가능할 전망
    산은·증금 위탁사 선정 인센티브 제공
    국민연금 참여 여부는 여전히 미정
    • 삼성자산운용 등 8개 금융회사가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돕는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메리츠자산운용·라임자산운용·제브라투자자문·대신경제연구소 등 8개사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금융사는 전담 조직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스튜어드십코드가 '박스피'(boxPI·일정 폭 내에서만 주가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현상)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이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때 가점을 제공해 기관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추가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는 국민연금은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달 기금위원회 회의에서는 코드 도입 안건이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도입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