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포함 핀테크 부문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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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페이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중국 알리페이부터 약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핀테크 부문을 분사해 독립 법인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4월 공식 설립하는 신설 법인은 류영준 핀테크사업 총괄부사장이 이끈다.
신설 법인은 중국 알리페이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으로부터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는 국내 가맹점 3만4000여곳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통합해 핀테크 사업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국내 사업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등 알리페이 이용객들을 확보하게 된다. 2월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1400만명이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면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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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1일 10:0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