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케미칼 합병 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
21일 종가 기준 약 2200억원 규모
21일 종가 기준 약 22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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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자사주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를 통해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자사주 1.7%(58민3388주)를 블록세일로 팔기 위해 전일 장 마감 후 기간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1일 종가(38만3500원) 기준 약 223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주당 매각 가격은 38만3500원~36만500원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노무라금융투자가 거래 주관을 맡았다.
매각 대상 지분은 2012년 KP케미칼과 합병과정에서 취득한 지분이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지분을 자사주로 보유하게 됐다. 현행 법상 주식매수청구권에 의해 갖게 된 자사주는 5년 내 처분해야 한다. 매각 시한이 올 연말로 다가왔다.
롯데케미칼 측은 "자사주 매각 기한까지 시간이 있지만 주가 수준이 높을 때 팔아야 다른 주주들에 미치는 여파가 덜하다고 판단했다"며 "자금 용처는 아직 미확정이나 최근 진행되는 투자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최근 6개월 사이 35%가량 올랐다. 작년 매출 13조2235억원에 순이익 1조7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12.9%, 81.3%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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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2일 09: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