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한국證, 3000억 투자 예정
삼성證 3000억 금융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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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의 9500억원 규모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이하 DDI)의 인수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투자자로 나선다. 삼성증권은 인수금융을 주선한다. 이를 통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더블유게임즈에 지원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DDI 인수를 위해 자체 보유 현금 3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로부터 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출자 대상은 DDI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자체 출자금으로 더블유게임즈는 이 SPC의 보통주 54%를 취득한다.
국내 사모펀드와 증권사가 3000억 규모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참여해 지분 46%를 확보한다. 현지 SPC는 2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9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PEF'를 통해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15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에 참여할 기관투자자를 모집 중이고, 500억원을 자체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메자닌 증권의 표면이자율은 2.5%로 결정됐다. 콜옵션은 3년 내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향후 FI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최대 68%까지 늘어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인수금융 주선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3000억원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의 DDI 인수는 오퍼스PE가 주선했다.
DDI 인수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도 올 초 미국 게임사 '카밤'을 약 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1%를 확보하며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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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18일 12:5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