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30년 만기 3억달러 규모 영구채 발행 예정
발행 3년6개월 이후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
중국계 은행이 발행 주관 맡아
발행 3년6개월 이후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
중국계 은행이 발행 주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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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9개월 만에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한진해운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해외 투자자를 한층 수월하게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30년 만기 3억달러(약 337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발행 이후 3년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대한항공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됐다. 콜옵션 행사 이전까지의 금리는 연간 4.87% 수준이다. 콜옵션 미행사 시에는 3년마다 책정되는 미국 국채금리에 가산금리(5.44%)와 연 5%의 금리가 추가로 붙는다.
영구채 발행의 주관 작업은 중은국제공고유한공사(BOCI, Bank of China International)가 맡았다. 대한항공은 평소 중국계 은행을 통해서도 대규모 항공기 구입 자금을 마련해왔다. 이번 영구채 투자자 중 일부 역시 중국계 기관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구채는 발행 기업의 재무제표 상 자본으로 표기된다. 추가 자본확충으로 올 1분기 별도 기준으로 740%대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650%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올 1분기 13조117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해외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다 보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해외 투자자들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한 영향이 컸다. 한진해운 리스크가 소멸되면서 대한항공은 예년 수준의 영구채 금리로 투자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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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07일 15:1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