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은 금융채 발행에 힘입어 증가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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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들의 주식과 채권 발행은 늘고,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의 발행은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조1816억원 증가한 82조13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CP·전단채는 60조690억원 감소한 620조5169억원이 발행됐다.
올 상반기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4조962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조3983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발행규모는 증가했지만, 유상증자의 발행규모는 감소했다. IPO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조5900억원 증가한 3조5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있었던 넷마블게임즈, 제일홀딩스 등의 대형 기업공개가 발행규모 증가를 견인한 모양새다.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조1917억원 감소한 1조4418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는 34건으로 작년동기 30건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발행규모의 감소로 이어졌다. 작년 상반기에는 1조2651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등이 있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77조1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조7833억원 증가했다. 금융채의 증가(15조3008억원)가 회사채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우리은행(4조8883억원), 신한은행(4조7587억원), 하나은행(4조5902억원), KB국민카드(2조1650억원)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CP와 전단채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조8489억원, 57조2201억원 감소한 149조4244억원, 471조925억원을 기록했다. 전단채 발행 감소는 증권업계의 발행규모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016년부터 이어져온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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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7월 25일 09:41 게재]